일반인들은 견디기 힘든 극한상황을 통과한 '인간병기'만이 활동하는 특수부대. 육ㆍ해ㆍ공군의 각 특수부대 중 가장 가기 어려운 부대는 어디일까.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석현 의원(민주당)이 10일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특수부대 자격과정 지원인원 대비 입교인원 현황에 따르면 공군 항공구조대(SART)가 경쟁률 11.5 대 1로 가장 들어가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육군 특전사 3.6 대 1, 해군 해난구조대(SSU) 3.4 대 1,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2.9 대 1 순이었다.
1958년 탐색ㆍ구조 임무를 전문으로 창설된 항공구조대는 한 해 모집인원이 3~6명에 불과한 최정예부대다. 2010년은 39명이 지원해 3명 합격, 2011년 81명이 지원해 6명, 작년엔 29명이 지원해 4명이 합격했다. 올해는 지원자 41명 중 5명이 합격해 교육 이수 중이다.
고공강하, 잠수, 해상구조, 산악구조, 빙벽구조 등 교육과정이 혹독하기로는 SSU가 첫 손에 꼽힌다. 각군 특수부대의 2010~2012년 교육과정 통과율을 보면 SSU가 62.8%로 가장 낮았고, 육군 특전사 72.6%, UDT/SEAL 78.4%, SART 84.6% 순이었다. SSU는 2010년 30명 중 20명, 2011년엔 31명 중 23명, 작년엔 25명 중 11명만 통과했다.
한편 특수부대원들이 임무수행이나 훈련 중 부상해 입원하는 사례가 2010년 743명, 2011명 1,097명, 2012년 1,208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석현 의원은 "각 군은 특수부대원들의 사고와 부상을 최소화하고 처우를 개선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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