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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외계층 학생 멘토링' 드림스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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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외계층 학생 멘토링' 드림스쿨 운영

입력
2013.10.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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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배우 안성기, 대중음악가 김태원 등이 청소년들의 멘토로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한다. 미국의 '칸 아카데미'가 모델이다. 칸 아카데미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 학생들에게 무료 온라인 강의를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KT는 10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소외계층의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드림스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드림스쿨은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한부모 자녀처럼 교육 기회가 제한적인 청소년들에게 사회 각층에서 멘토를 자처하는 사람들을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준다.

이용 대상 청소년은 전국 지역아동센터 추천을 받아 선정하고 이들의 희망진로, 적성, 특기 등을 찾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와 연결해 준다. KT 관계자는 "필요하면 청소년들이 실제 공간에서 멘토와 만남을 갖도록 주선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멘토단은 은퇴자와 대학생, 경력단절 여성 등으로 구성되며 1명의 멘토가 3명의 청소년을 맡게 된다. 멘토 희망자는 드림스쿨 홈페이지(www.ktdreamschool.org)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소정의 활동비도 지급된다.

KT는 멘토단 규모를 올해 500여명, 2015년까지 3,000여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밴드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 영화배우 안성기 등 유명인사들도 멘토로 참여한다.

KT는 100만명의 학생들이 드림스쿨에 참여하는 것을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KT는 드림스쿨 운영에 5년간 430억 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KT는 그룹 내 문화사업을 담당하던 KT문화재단을 'KT그룹희망나눔재단'으로 확대 개편하고 1,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김은혜 KT커뮤니케이션실장(전무)은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며 "PC나 노트북이 없는 청소년도 지역아동센터에서 관련 장비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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