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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박용만 식’ 소통 시작한다.

입력
2013.10.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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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사진) 회장 특유의 소통법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도 시작됐다.

9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과 임직원 200여명은 오는 14일 서울 대한상의 회관에서 타운홀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이런 식의 미팅은 130년 대한상의 역사 상 처음이다.

‘대한상의 임직원 타운홀 미팅’이란 명칭으로 예정된 이 회의에서 박 회장과 임직원들은 특별한 주제 없이 2시간여 동안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타운홀 미팅이란 특별한 주제, 형식, 직위 등에 얽매이지 않고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하는 회의방식. 외국에서는 중요한 정책결정이나 기업현안에 대해 주민 또는 일반사원들의 직접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많이 활용되며 ‘직접민주주의’ 또는 ‘탈 권위’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정책을 추진하며 전국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었던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박 회장은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두산그룹 일반사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일반기업이 아니라 경제단체이다보니 다소는 경직된 문화가 강했는데 젊은 새 회장이 취임하면서 상당한 변화와 소통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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