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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의회 조사특위 “올 여름 도심침수는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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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의회 조사특위 “올 여름 도심침수는 인재”

입력
2013.10.0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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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의회 수해피해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9일 “약사천 일대 복원사업을 위해 설치한 환경유지용수 관로가 보조 하수관로의 우수 흐름을 방해해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의회 수해 특위는 7월 중순 집중호우로 약사천 상류인 운교ㆍ효자1동 지역이 침수되자 2개월간 원인조사를 벌였다. 지하에 설치된 하수관로가 물의 흐름을 방해해 도심이 침수됐는지를 집중 점검했다.

수해특위는 이날 “하천제방이 공지천 계획 홍수위보다 약 1m가량 낮게 설계돼 공지천 물이 일부 범람하고 역류하는 등 약사천 공사과정의 일부 부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정밀한 수해 피해에 대한 용역 발주와 하수관로 불법관리 문제 등 춘천시의 행정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원규 위원장은 “집중호우가 10년 주기에서 2∼3년 주기로 바뀌고 있음에도 수해에 대비한 춘천시의 대책이 안이하고 부족했다”며 “춘천시는 재발방지와 주민보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 여름 도심침수는 집중호우에 따른 인재로, 하수관로가 우수의 흐름을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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