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만복 전 국정원장 12일 검찰 소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만복 전 국정원장 12일 검찰 소환

입력
2013.10.08 18:34
0 0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생성 및 관리 과정의 전말을 알고 있는 '키맨'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이 12일 검찰에 소환된다.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고 국정원에만 보관된 이유가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지 주목되고 있다.

8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는 김 전 국정원장에게 12일 소환을 통보했다. 김 전 원장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직접 준비하고 회담에 배석했다. 또 조명균 전 청와대 외교안보정책비서관이 회담장에서 녹취한 음원 파일을 풀고 자신의 메모를 더해 이른바 대화록 국정원본을 만든 인물이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을 상대로 참여정부 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인 '이지원'에 대화록이 등록됐다가 삭제된 경위, 이지원을 복제한 '봉하 이지원'에서 검찰이 발견한 대화록 수정본과 대화록 국정원본의 내용이 거의 일치하는 이유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 회의록을 파기하고 국정원에 보관하라"고 했다는 지시의 구체적 내용과 진위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10일 박경용 전 청와대 업무혁신비서관과 15일 김경수 전 청와대 연설기획관도 소환할 예정이다. 박 전 비서관은 삼성SDS와 함께 이지원을 설계ㆍ관리한 실무책임자로,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이지원에서 대화록 초안을 삭제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 전 기획관을 상대로는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공식 이관되지 않고 봉하 이지원에 남아있는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밖에 검찰은 10일 김정호 전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 14일 이창우 전 청와대 제1부속실 수석행정관도 소환조사한다. 이들은 참여정부의 청와대 기록물 담당관으로 기록물 분류 등 업무를 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