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원역 주변 노숙인들을 위해 실내 급식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역 주변에서 길거리 급식을 받는 250여 명의 노숙인들을 위해 경기일자리센터 수원역 상담실을 옮기고 그 자리에 실내 급식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106㎡의 가설건축물인 일자리센터 안에는 50인 용 식탁과 설거지를 할 수 있는 주방시설이 설치된다. 또 노숙인 대상 인문학 교육을 할 수 있는 텔레비전 등 교육자재도 갖춰 교육장과 휴게시설로도 활용된다.
도는 올해 말까지 일자리센터를 이전하고 나서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내년 초 실내급식소의 문을 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거리에서 밥을 먹는 노숙인들이 수치심을 느끼거나 불편해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실내 급식을 통해 이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자존감도 회복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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