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호 대장, 미국 최대 사막 도보 횡단 성공

탐험가 남영호(36ㆍ사진)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가 북미 최대 사막인 '그레이트 베이슨'을 도보로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코오롱스포츠는 8일 이 회사 챌린지팀 소속인 남 대장이 류창현(40), 전재천(33) 대원과 함께 지난달 12일 미국 유타주에서 출발해 25일 만인 지난 6일 네바다주 리노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원정대가 횡단한 700㎞ 구간은 북미 최대 사막인 그레이트 베이슨을 가로지르는 코스로, 해발 3,000ｍ에 이르는 산악 지대부터 황무지, 습지, 염호를 넘나드는 경로였다.

원정대는 자동차 등 동력에 의지하지 않고 도보로만 횡단을 마쳤다. 남 대장은 2009년 중국 타클라마칸, 2011년 몽골 고비, 2012년 호주 그레이트 빅토리아, 2013년 아라비안 엠티쿼터에 이어 5번째 사막 횡단에 성공하게 됐다.

남 대장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10대 사막을 무동력으로 횡단하는 도전을 진행 중이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원정대는 폭우로 진흙탕이 된 사막을 건너고 밤샘 등산을 불사한 끝에 성공적으로 횡단을 마쳤다"며 "남 대장의 도전을 계기로 등산과 스포츠클라이밍의 저변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재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