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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기성용 실마리에… 홍감독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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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기성용 실마리에… 홍감독이 웃었다

입력
2013.10.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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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얼굴에 모처럼 미소가 번졌다. 박주영(28ㆍ아스널)과 기성용(24ㆍ선덜랜드)의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8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가진 첫 소집훈련에 앞서 박주영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위건 이적설을 환영하고 나섰다.

그는 박주영 영입설에 대해 "나 보다는 본인이 더 반가워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아스널 벤치에 있을지, 챔피언십 경기에 뛸지는 박주영이 판단할 일이지만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한국 축구에 아주 중요하다. 박주영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스널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박주영은 위건으로 임대될 가능성이 높다. 전날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는 위건이 박주영의 임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언 코일 위건 감독과 볼턴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청용도 "코일 감독이 예전부터 박주영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었다"며 위건행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박주영이 위건 유니폼을 입는다면 홍 감독으로선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다. 대표팀은 홍 감독 부임 이후 확실한 원톱이 없어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활약이 대표 선발의 전제 조건'이라는 원칙을 갖고 있는 홍 감독은 박주영이 위건에서 실전 경험을 쌓는다면 언제든지 발탁을 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기성용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기성용과 절친인 이청용은 "성용이가 중원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인 만큼 공격진으로 전달하는 패스가 좋아질 것"이라면서 "팀이 더 큰 목표를 이뤄야 하니 성용이가 잘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레버쿠젠)도 "오랜만에 성용이 형과 동료로서 호흡을 맞추는 게 기대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 감독은 12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평가전 각오로 "월드컵 우승에 가장 근접한 브라질과 싸울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자 영광"이라며 "지더라도 박수 받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에 대해서는 "지켜보는 눈이 더 많아졌으니 책임감을 느끼면서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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