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말이라도 어디서 쓰고 누가 쓰느냐에 따라 다르다. 를 쓴 Ernest Hemingway는 1935년의 허리케인(Labor Day Hurricane)이 Florida 지역을 휩쓸고 간 것을 보고 'No man alone now has got a bloody fucking chance'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인들이 애용하는 bloody와 미국인들의 욕 fucking을 섞어 썼는데 욕이나 저주로 들리지는 않았다. 그래도 이는 분명 '욕'(swear word, curse word)에 해당하는 표현이다.
Swearing은 뒤집으면 '욕'이 되고 다시 뒤집으면 거룩한 '선서'가 된다. 구어체의 '다짐하다' '맹세하다'의 의미로 쓸 때는 '달에 맹세코' 식으로 말하며, 'I swear by the moon' 'I swear by the moon and the stars'라고 한다. 공식 상황이나 문어체에서의 '선서하다'는 주로 법정과 취임, 임관 때 쓰인다. 공식적으로 쓰이는 'swear in'(선서하다)의 예를 좀더 살펴보자. 법정에서는 증인이 법원 서기(Court Officer)의 선창에 따라 복창을 한다. 'I swear'로 시작하는 이 선서 내용은 '진실, 오직 진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합니다'인데, 성서의 구약에도 소개되었을 정도로 오래된 말이다. 원래 'I swear by Almighty God~'이던 구절이 현대에 와서 'I swear~ so help me god'으로 변한 것이다.
공식적인 선서의 시작 부분은 거의 비슷한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먼저 법정의 증인 선서는 'I swear to tell the truth, the whole truth and nothing but the truth, so help me god'처럼 하고, 대통령의 취임 선서는 'I do solemnly swear that I will faithfully execute the office of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라고 말한다. 군인이나 공직자의 경우 'I do solemnly swear (or affirm) that I will~' 문구가 쓰이고, 직장에서 선서를 한다면 'I do hereby swear, before the Great and Living God, that during my engagement, and while I am an employee of B & G'처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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