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수호신’ 안용복의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념관이 8일 울릉도 현지에서 문을 열었다.
경북도는 8일 최수일 울릉군수와 관내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군 북면 천부4리에서 안용복기념관 개관식으로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은 독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안용복의 업적과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고 영토수호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0년 7월 착공, 지난 6월에 준공했다.
기념관 2층 전시실에는 안용복이 조선시대에 울릉도와 독도를 이용하고 활동한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적 자료를 중점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숙종실록과 안용복이 일본에서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임을 밝힌 일본측 사료인 ‘원록구병자년 조선주착안일권지각서’ 등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또 4D영상관을 갖춰 독도교육의 산실로 활용하며, 정보검색기 포토존 등 기념관을 찾는 방문객들의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3층 옥상에 마련된 전망대에서는 쾌청한 날이면 육안으로 독도를 관측할 수 있다.
기념관 밖에는 안용복과 독도 영유권 주장을 위해 일본에 건너간 일행의 기상을 표현한 상징 조형물과 사당도 마련돼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울릉도와 독도를 수호한 안용복의 정신을 후세대가 기억하고 또 세계로 전파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기념관을 역사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뿐 아니라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패턴의 관광소재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홍국기자 hk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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