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석유'를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국민석유주식회사(국민석유)가 해외 석유 수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국민석유는 일반 주유소보다 리터당 200원을 낮추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탄생한 회사로,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표를 맡고 있다.
국민석유는 지난 2일(현지시간) 바레인의 석유 거래 및 투자 그룹인 라야다, 터키의 로칸 그룹과 휘발유, 경우, 벙커C유 등 석유 제품 장기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협약식엔 이 대표와 리야다그룹 부사장, 로칸 그룹의 오스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정유 4사의 독과점 폭리에 고통 받아온 사람들에게 값싼 기름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향후 러시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의 석유업체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석유는 18일로 예정된 국민주 방식의 청약 공모를 앞두고 전국 곳곳을 돌며 '국민주 1,000억원 주식청약 공모 전국 순회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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