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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 전략] 수능 막바지, 유형별 새 문항 익히고 오답노트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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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 전략] 수능 막바지, 유형별 새 문항 익히고 오답노트 점검

입력
2013.10.0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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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11월7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때쯤이면 시험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이 느는데, 불안은 성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시험에 대한 불안이 심한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수능 성적이 평균 9점 이상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불안을 잠재울 마무리 준비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입시정보업체 진학사의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마무리 계획을 잘 이행하면 자신감과 여유를 가질 수 있어 수능 스트레스와 실수를 최소화하고,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능 D-30일 마무리 전략을 살펴본다.

유형별 새로운 문제 익혀야

올해는 선택형 수능이 시행되는 첫 해인 만큼 마무리도 AㆍB형에 따른 맞춤형 준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해당 유형에서만 나오는 문제가 있어 A형에서 B형으로, 또는 B형에서 A형으로 과목의 유형을 바꾼 학생은 새로운 문항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 그래야 시험 현장에서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 모의평가 때 국어 A형에서 발표 계획, 라디오 대담 등을 지문으로 낸 화법, 문법I에서 세 문제씩 나온 문제들은 B형에서 출제되지 않은 것들이다. 국어 B형에서 A형으로 갈아탄 수험생은 출제 과목인 맞춤범, 어법 등 문법I과 화법 문제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영어 A형 독해 부문에서 안내문, 광고 등의 지문을 주고 내용이 맞는지 묻는 문항 역시 B형에서는 나오지 않는 문제이므로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슷한 개념을 묻거나 같은 타입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틀리는 경우가 많다면 그간 작성한 오답노트 등을 통해 취약점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율이 70%가 되도록 출제한다고 예고한 만큼 지난 6,9월 모의평가에서 나온 EBS 교재 연계 문항도 틀린 문제 중심으로 살펴보는 게 좋다.

상위권 학생, 고난도 문제 중점 대비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의 난이도가 A형의 경우 전년도 수능보다 쉽게, B형은 비슷하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수능 국어A형은 보다 평이하게, 수학은 조금 더 어렵게, 영어는 유사한 난이도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별력을 갖추려 수학ㆍ영어 B형에서는 어려운 문제가 나올 수 있다.

상위권 학생들은 국어의 비문학, 영어의 빈칸추론, 수학의 4점짜리 주관식 단답형 문항 등 고난도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큰 유형 중심으로 대비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그간 학습한 문제 중심으로 실수하지 않고 정확하게 푸는 게 중요하다. 하위권은 모든 것을 다 다루려 욕심을 내기보다는 아는 단원부터 중점적으로 정리해나가는 게 좋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올해부터 두 과목으로 줄어든 탐구영역도 한 과목만큼은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1교시 국어(오전 8시40분), 2교시 수학(오전 10시30분), 3교시 영어(오후 1시10분), 4교시 탐구 영역(오후 2시50분) 등 수능 시간에 맞춰 연습을 해보는 것도 실전에서 도움이 된다.

밤샘 공부는 지양

공부를 많이 했더라도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수능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수능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결코 짧지 않은 약 11시간 동안 치러진다.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지만 오랜 시간 집중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미리부터 새벽 늦게까지 공부하려는 욕심을 버릴 필요가 있다. 수면시간을 줄이면서 하는 공부는 당장의 심리적 만족감은 줄지 몰라도 피로를 몰고 와 다음 날 학습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뇌의 전두엽 활동 둔화로 이어져 학습력 또한 떨어트린다.

무작정 책상 앞에 있기 보다는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어주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식습관도 중요한데, 포도당이 많이 들어간 곡물류와 함께 콩, 과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게 좋다. 비타민C가 시험불안, 스트레스를 완화해 준다.

2학기 내신관리도 중요

정시모집까지 생각하는 학생들은 기말고사 준비에도 신경 써야 한다. 대학 수시모집은 2학기 성적을 반영하지 않지만 학교생활기록부를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정시모집은 기말고사 성적까지 반영한다. 전국 191개 대학 가운데 학생부 성적을 30% 이상 반영하는 학교는 총 127곳. 반영비율이 30~40%인 대학은 48곳, 40~50%는 42곳, 50% 이상이 37곳이다. 김희동 소장은 "상위권 대학과 교대는 내신 성적에 따라 합격 여부가 갈릴 수 있어 수능을 준비한다고 2학기 내신 관리를 소홀히 했다간 낭패를 보기 쉽다"고 조언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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