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고(故) 김형규 선생(1911-1998)에게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다고 7일 밝혔다.
김형규 선생은 4대 어문 규범인 한글맞춤법, 표준어규정, 외래어표기법,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등을 제정했다. 음운론, 형태론 같은 국문법 연구 등 다양한 방면에서 50여 년간 한글 연구와 한국어 발전에 기여했다.
한글 예찬론자로 유명한 로버트 램지(72) 미국 메릴랜드대 교수는 보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램지 교수는 외국에서 한국어를 학문적 대상으로 연구할 토양을 만들었고, 영어로 된 최초의 국어사 저술인 를 출간한 바 있다.
이병근(74) 서울대 명예교수, 김영수(57) 중국 연변대 교수, 발란도르지 수미야바타르(77) 몽골 울란바토르대 교수는 한국어 세계화 및 한글 교육·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포장을 받는다.
또 미주한국학교연합회, 허선행(47) 타슈켄트 세종학당장이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고 한국산업인력공단, 베를린한글학교, 야마시타 마코토(57) 일본 쓰루미 종합고 교사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시상식은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한글날 경축식에서 열린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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