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한글날을 맞아 한글을 소재로 한 패션쇼, 특별 전시회, 초청 강연 등을 펼친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8일 저녁 7시 청주공예비엔날레 주전시장에서 란 주제로 한글패션쇼를 연다. 한글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에서는 배우 구혜선 등 모델 40명이 한글로 디자인된 의상을 입고 화려한 군무를 선보인다. 패션쇼 춤 음악 퍼포먼스 등이 결합된 이벤트로 전개되면서 한글이 문화상품으로, 예술작품으로 탄생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무대이다.
비엔날레조직위는 '세종대왕'또는 '비엔날레'를 주제로 한 4행시를 적어 공예비엔날레 페이스북 댓글이나 홈페이지 게시판에 보내준 사람 중 선착순 100명을 관객으로 초대한다.
청주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이기도 한 이상봉 디자이너는 한글과 단청, 창살 등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 100여점을 모은 란 패션특별전도 열고 있다. 20일까지 이어지는 이 특별전에는 조각가 이종희, 공간연출가 김중석, 스타일리스트 서영희, 헤어디자이너 오민 등 한국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동참했다.
9일 한글날에는 관람객이 참여하는 한글 체험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한글애호가이자 캘리그라피스트로 활동중인 바우솔 김진호씨, 솔뫼 이휘형씨 등이 춤과 음악이 어울린 캘리 퍼포먼스와 다양한 형태의 우리글씨체를 선보인다. 한글 가훈 써주기, 한글 이름 짓기, 아름다운 한글 4행시 쓰기 행사도 열린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이날 오후 2시 전시동 2층에서 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연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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