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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레이사 새만금에 3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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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레이사 새만금에 3000억 투자

입력
2013.10.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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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첨단소재 기업인 일본 도레이(Toray)사가 전북 군산시 새만금산업단지에 2018년까지 2단계에 걸쳐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도레이의 한국 자회사인 도레이첨단소재는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완주 전북지사와 강승구 군산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새만금산단에 폴리페닐렌 설파이드(PPS) 수지와 컴파운드(화합물)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62년 설립돼 도쿄(東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도레이는 한국을 비롯,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유럽 등에 230여개의 관계사를 가지고 있고 연간 매출 20조원, 상시 고용인원 4만여명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특수 탄소섬유인 T-1000급 이상을 생산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섬유 기술력으로 세계 제일의 점유율(21.2%)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말 착공하는 2만1,500 ㎡부지의 공장에는 도레이의 외국인직접투자자금 860억원을 포함, 총 3,000억원이 투입된다. 이 공장은 2005년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가 연간 PPS 수지 8,600톤, PPS 컴파운드 3,300톤을 생산하고,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도레이 첨단소재는 생산 제품 대부분을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하고 일부는 국내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도레이의 PPS 공장을 놓고 아시아 국가들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으나,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 군산시 등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새만금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원료 조달이 쉽고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신항만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완주 지사는 "앞으로 더 많은 외국인 기업이 새만금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겠다"며"도레이사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나아가 외국기업 투자유치 활동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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