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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정원박람회장 국가정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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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정원박람회장 국가정원 지정

입력
2013.10.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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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폐막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의 사후활용 방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전남 순천시는 7일 순천만정원박람회장 컨퍼런스홀에서 한국관광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정원박람회장 사후운영 및 연관산업 육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정원박람회 폐막 후 운영 주체는 순천시가 5년 정도 직영체제로 운영하다 최종적으로 재단법인을 설립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정원박람회조직위는 내년 4월쯤 청산할 계획이며, 청산 후에는 순천만정원을 전담하게 될 사업소를 5과 83명 규모로 신설키로 했다.

정원박람회장 사후활용 범위에 순천만을 포함시키고, 박람회장의 새로운 명칭은 '순천만정원'으로 정했다. 내년에도 정원박람회를 다시 개최키로 했다. 개화기와 경쟁축제 시기 등을 고려해 4월말이나 5월 중 15일 이내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순천만정원을 국가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에 기존의 국립수목원, 공립수목원, 학교수목원 외에 순천만정원도 포함하는 법률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박람회장 운영·관리 비용의 효율성과 업무 전문성 확보를 위해 미화·시설물 유지보수·경비 등은 외주업체에 맡기고, 동물원·정원문화체험관은 위탁운영을, 음식물과 기념품을 제외한 판매시설은 임대하는 안을 제시했다. 사후활용에 따른 연간 수입은 113억원, 관리운영유지비는 86억원으로 추산했다.

순천만정원의 국제행사를 지속하기 위해 2014년 세계해설가대회 개최, 2015년 순천만국제정원축제 개최, 2016쇼몽국제가든페스티벌 교차 참가, 2017에코시티세계회의 유치 등을 제안했다.

순천만정원이 문화는 있으나 산업이 없는 공원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반드시 정원문화산업 요소가 핵심이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원문화산업은 나무·꽃·허브·치유·아로마테라피·휴양 등 식물힐링부문, 정원설계·미술사진·음악공연·용품구매 등 디자인조경부문, 배양토·화분 등 정원용품부문 등으로 나눠진다.

이를 위해 정원산업지원센터(1만3,200㎡·60억원) 건립, 정원문화포럼 창설, 전문정원사 양성 기관 설립 등 후방산업과 정원박물관(7,000㎡·98억원) 조성, 종합 유통 및 체험전시장 건립 등 전방산업이 제시됐다.

이기정 순천시 박람회 사후활용 전략팀장은 "정원박람회장은 폐막 이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최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사후활용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s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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