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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F1코리아 그랑프리 4월에 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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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F1코리아 그랑프리 4월에 열릴 듯

입력
2013.10.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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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F1(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는 4월에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7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13 F1 결과보고 기자회견에서 "내년 F1 대회를 4월에 개최하는 방안을 수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최근 공개한 내년도 F1캘린더에서 코리아 그랑프리를 4월25~27일로 배정한 데 대해 "대회준비와 마케팅 등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여러 면에서 4월 개최도 나쁘지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지사는 "FIA측은 신규로 대회를 여는 나라는 대개 10월로, 기존 나라는 4월로 배정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우리가 제시한 5월을 고려해 4월말로 결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F1조직위원회는 10월 개최 후 6개월 만에 대회를 다시 열어야 하는 부담에다 대회운영, 마케팅 등의 어려움을 들며 최소 5월 중순 이후 개최를 주장해왔다.

박 지사는 또 대회운영사(FOM)와의 개최권료 인하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FOM이 협상결과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고, 비밀유지조항도 있는 만큼 개최권료 인하 규모 등 양측의 합의내용을 공개할 수 없으니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대신 "현재 수익구조상 흑자는 어렵고, '처음 몇 해는 고전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의견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며 "적자는 줄이되, 효과는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모든 역량을 모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대회에는 국내외 관람객 15만8,163명이 경주장을 찾았으며, 개최권료 40% 가량 인하에 힘입어 200억원 안팎의 적자가 예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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