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ㆍ일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CGI(컴퓨터영상 합성 기술) 애니메이션 국제 공동제작센터가 제주에 들어설 전망이다.
제주도는 아시아 CGI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1단계 사업비 50억원 가운데 25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제작센터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 위치한 제주테크노파크 방송통신융합센터를 활용해 구축된다.
도는 내년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 지방비 25억원을 포함 1단계로 50억원을 들여 특수촬영 스튜디오·HD 편집실 등 공동제작시설, 창업보육실, 캐릭터 전시실 등 CGI 애니메이션 제작 기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어 2015년 추가로 50억원(국비·지방비 각 25억원)을 투입해 전문인력 양성 시설 등 교육 기반 시설과 체험 시설 등을 추가, 국내 최대 규모의 3차원 CGI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제주는 스토리텔링 제작에 필요한 독특하고 다양한 문화자원을 보유한 데다 연간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성과물 홍보·마케팅이 가능해 창조적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도는 국내외 관련 기업을 유치해 한중일 협업 사업을 추진, 애니메이션을 제주의 신 성장 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성도 제주도 수출진흥본부장은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센터가 구축되면 국내외 관련 기업 10개 이상을 유치해 일자리 300여명 창출과 향후 5년간 1,0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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