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미국세일즈단이 농수산물 1억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테마파크 유치 가능성을 확인해 홍준표 지사 부임 이후 첫 해외세일즈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도는 지난달 27일 LA가든스위트호텔에서 현지 바이어들을 초청해 경남농수산물 수출상담회를 열어 1억3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전국 대미 수출액 6억6,000만 달러의 16%에 해당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 서부지역 2위 규모의 수산물 수입ㆍ유통업체인 펩코(PAFCO)사와 활어, 냉동굴 등 2,3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특수제작한 컨테이너박스를 통해 국내에서 선적 12일만에 LA에 광어 등 활어 운반시스템을 구축, 앞으로 수산물 수입 규모를 5,000만 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또 미국 LA한인축제(9월26∼29일) 기간에 열린 농수산엑스포에 24개 업체 180여개 품목이 참가해 홍보 시식회와 현장판매를 통해 4일간 지난해(21만달러)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60만달러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와 함께 도는 LA한인상공회의소, LA라티노상공회의소간 수출확대를 위한 공동협정을 체결, 시장 다변화의 획기적 계기를 마련했다.
사상 최대규모로 치러진 ‘제40회 LA한인축제’ 명예대회장을 맡은 홍 지사는 가는 곳 마다 일본 방사능 유출과 저가 중국산 농수산물을 언급하며 경남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로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미국 헐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를 경남에 유치하기 위해 위너브라더스와 폭스사를 잇달아 방문해 창원 웅동지역에 테마파크 건립계획을 설명하고 투자를 요청했다.
홍 지사는 단순한 테마공원이 아닌 ‘21세기 동북아 엔터테인먼트 허브 건설’이라는 비전을 제시, 이달 중 위너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 총괄 책임자 일행이 경남을 방문키로 했으며 폭스사도 빠른 시간 내 경남 방문을 약속했다.
도는 장기표류하고 있는 경기의 유니버셜스튜디오와 부산의 동부산관광단지사업 등과 같은 사례를 반복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번 미국세일즈는 생각을 바꾸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 중심의 경남 50년 미래비전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후속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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