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에 전국 최초의 장애노인 요양보호시설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8일 오후 3시 영도구 청학동 파랑새노인건강센터 내에 설치된 장애노인요양센터 개원식을 연다고 밝혔다.
개원식에는 박호국 복지건강국장, 이경혜 부산시의원, 어윤태 영도구청장,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이 시의원은 2010년 7월 시의회에서 열린 보사환경위원회 복지건강국 업무보고에서 “장애를 가진 노인을 위한 맞춤형 보호시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시가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인정자 중 장애노인의 경우 장애특성을 감안한 보다 전문적인 요양보호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는 노인요양병원과 노인전문요양시설 등은 140여개소가 있으나 장애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요양시설은 이번에 처음 설립되는 것이다.
센터 입소대상은 만 65세 이상 노인장기요양등급 판정자 중 시각ㆍ청각ㆍ언어 중증장애자로 우선 정원 12명으로 시범 운영된다.
시는 입소 가능자가 관내에만 50여명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점차 정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경혜 시의원은 “전국 최초의 시설인 만큼 목적에 맞게 잘 운영해서 맞춤형복지의 모델이 되고, 더 나아가 정부정책으로 반영돼 전국 장애노인들이 같은 혜택을 받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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