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 선정한 올해의 혁신가 6위에 올랐다.
6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문화 월간지 는 최근 발표한 올해의 혁신가 50명 중에서 이 회장 부자를 6위에 올렸다. 국내 기업인이 명단에 포함된 것은 이 회장 부자가 처음이며, 미국인이 아닌 사업가로는 가장 높은 순위이다. 는 이 회장 부자의 선정 배경으로 "두 사람의 리더십 아래 삼성이 애플의 가장 확실한 경쟁자로 부상했으며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을 앞섰고 수익이 비슷한 규모로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 잡지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올 여름 '선밸리 컨퍼런스'에 참여해 미국에서 삼성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고 평가했다. 지난 7월 미국 아이다호 선밸리에서 열린 선밸리 컨퍼런스는 전세계 정보기술(IT) 및 미디어 분야 기업인들이 모이는 국제회의로 이 부회장이 수 년째 참석하고 있다.
1위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선정됐고,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 였던 팀 쿡 애플 CEO는 동료인 조너선 아이브 수석 디자이너와 함께 3위로 내려앉았다. 4위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5위는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창업자 엘론 머스크가 선정됐다.
이 잡지는 베조스에 대해 "사람들이 사는 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업가라는 면에서 애플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의 자연스러운 후계자"라는 뉴욕타임스의 평가를 전하면서 "지난 8월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하는 예상 밖의 행보로 올드 미디어와 뉴 미디어를 들썩이게 하는 동시에 파괴적 혁신의 대상이 되지 않는 사업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베조스의 지난해 순위는 3위였다.
미국의 패션 및 대중문화를 다루는 는 매년 정보기술 분야와 미디어 비즈니스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 50명을 혁신가로 선정해 발표한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