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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빠르게 북상… 8일 부산 해역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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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빠르게 북상… 8일 부산 해역 통과

입력
2013.10.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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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빠른 속도로 북상해 8일 밤쯤 대한해협을 통과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4일 괌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6일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38m/s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한 다나스가 시속 27㎞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다나스는 서귀포 인근 해역까지 북상한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8일 밤쯤 부산 남남동쪽을 지나 9일 오후 독도 동북동쪽 약 480㎞ 부근 해상을 통과하면서 소멸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8~9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내리고, 태풍의 영향권인 남해안과 경상도 지역에는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10월 태풍'이 오는 것은 1998년 이후 15년 만이다.

김지영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기상연구관은 "오키나와 부근 해수의 온도가 28도로 태풍이 강하게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라며 "여기서 열과 수증기를 공급 받아 다나스의 소용돌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낮부터 9일 아침 사이 영남과 강원 영동 지방, 제주도에 50~100㎜의 비가 내리겠다. 태풍의 예상진로와 인접한 동해안, 경남 남해안과 제주 산간지방에는 150㎜ 이상, 태풍과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 중부와 전라도 지역에는 8일 오전부터 밤까지 20~7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경남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초속 30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면서 강풍 피해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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