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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0조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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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0조 넘었다

입력
2013.10.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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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하루 1,100억원씩 이익을 낸 셈이다. *관련기사 11면

4일 삼성전자는 3분기(연결기준)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1,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2분기(매출 57조4,600억원, 영업이익 9조5,300억원)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 6.0% 증가한 것이다. 또 2분기 연속 최대 기록을 이어갔다.

영업이익률도 17.1%(1만원 어치를 팔아 1,710원을 남겼다는 뜻)를 기록해 사상 처음 17%대에 올라섰다. 종전 최고 영업이익률인 올 1분기의 16.6%였다.

당초 시장에선 TV사업 부진, 스마트폰 실적 둔화 등을 이유로 3분기 순익이 9조원대 후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는, 예상을 뛰어 넘는 성적표를 공개했다. 3분기에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가 고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또 D램 가격상승으로 반도체 부문실적도 크게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성수기를 포함해 전통적으로 4분기가 실적이 가장 좋다”며 “삼성전자 역시 3분기를 능가하는 또 한번의 사상 최대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9월 출시한 갤럭시노트3 등의 판매가 본격화되는데다, 연말 TV 판매량도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8조4,1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9조500억원)에 근접했다. 매출액은 169조3,3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201조1,100억원)에서 31조7,800억원 부족하다. 시장전문가들은 지금 추세가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은 220조∼230조원, 영업이익은 37조∼38조원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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