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를 꿈꾸며'의 시인 유안진(72) 서울대 명예교수와 류종묵(72) ㈜흥국 대표이사가 명예로운 안동인상을 수상했다. 안동시는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안동 탈춤공원에서 3일 열린 '안동의 날' 행사에서 유 시인 등에게 시상했다.
유안진 시인은 임하댐으로 수몰된 안동 박실 출신으로 시집 '지란지교를 꿈꾸며' 등이 스테디셀러에 오르며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여성다운 섬세하고 유려한 문체, 꼼꼼한 구성으로 정평이 나 있고, 고향 안동을 노래한 작품도 많다. 서울대 사범대 가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25년간 서울대 가정대 교수를 지냈다. 교수생활 중에도 안동재활원에 꾸준히 기부활동을 이어오는 등 고향사랑을 잊지 않았다.
류종묵 대표는 흥국을 국내 건설기계부품 및 단조품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면서 재경향우회 활동 및 (재)안동고 비마장학회 이사장을 맡아 고향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안동시는 또 이날 강보영(70) 안동병원 이사장과 신계남(68) (사)안동자연색문화원 고문에게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수여했다.
이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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