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그리스ㆍ로마 고전 번역의 독보적 존재로 평가 받는 천병희(74ㆍ사진) 단국대 명예교수가 아리스토텔레스의 대표적 윤리철학서 (도서출판숲 펴냄)을 출간했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란 명제로 잘 알려진 을 2009년 완역한지 4년만이다. 이로써 천 교수는 1976년 우리말 번역본을 펴낸 을 필두로 37년 만에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담은 3대 명저를 원전 번역으로 모두 정리해냈다.
의 우리말 번역본과 주석서들은 이미 여러 권 나와 있지만 원문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번역돼 독자들이 이해하기 까다로웠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반면 천 교수의 이번 작품은 원전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최대한 일상어를 사용해 일반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천 교수는 2011년 로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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