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5일부터 27일까지 태화강 둔치와 울산박물관 등에서 '대한민국 한복페스티벌 in 울산'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부ㆍ울ㆍ경 방문의 해'를 맞아 내년 준공되는 태화루 복원을 기념하고,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로 진화하는 우리 옷 한복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크게 한복패션쇼와 한복전시회로 진행된다.
5일 오후 7시 태화강 둔치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한복패션쇼는 이달 초 베트남 한복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영석 디자이너가 총연출을 맡아 한복 명장 9명의 작품과 17명의 디자이너의 작품을 한 자리에 올린다.
연출자 김영석씨는 "이번 패션쇼가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장롱 안에 있는 한복을 우리의 일상생활 속으로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션쇼에 이어 열릴 '국악과 K-POP의 만남' 공연에는 '소리야'의 퓨전국악 연주와 비보이 공연, 크레용팝과 걸스데이, 나인뮤지스, 틴탑의 K-POP 공연, 국악계의 싸이 남상일과 회심곡의 김영임이 함께하는 전통 국악공연이 이어진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한복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이 한복 플래쉬몹과 한복체험, 전통다도체험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이어 7일부터 27일까지 울산박물관 제2특별전시관에서 열릴 한복전시회는 이번 패션쇼에 출품된 한복과 다양한 족두리 100개, 우리 야생화로 수놓은 방석 100개, 전통 노리개, 책가도 병풍 등 다양한 장신구들을 전시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우리 전통의 멋을 한껏 느끼고 울산이 문화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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