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류중일 감독 "우리는 이겨서 강팀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강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류중일 감독 "우리는 이겨서 강팀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강팀"

입력
2013.10.02 15:56
0 0

류중일(50) 삼성 감독이 3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부임 첫 해인 2011년부터 팀을 정상으로 올려놓더니 그 자리를 계속 지켰다.

류 감독은 "얼떨떨하다"면서 "훌륭한 코치들과 선수들을 데리고 감독하는 것을 보면 복이 많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위기도 많았지만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해서 잘 헤쳐갔다"며 "3년 연속 우승했지만 자만하지 않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 우리는 이겨서 강 팀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강 팀"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얼떨떨하다. 1단계를 통과했으니 3주 후 한국시리즈도 잘 준비하겠다. 순위는 우리만 정해졌다. 세 팀(넥센, LG, 두산) 모두 강 팀이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보고 대비하겠다."

-우승을 하기까지 고비가 있었다면 언제인가.

"8월말에서 9월초였다. 선수들의 부상이 많았다. 최형우와 이승엽, 진갑용이 후배들을 잘 다독이면서 8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현재 부상 선수들의 몸 상태는 어떤지.

"이승엽은 괜찮다. 곧 복귀한다. 조동찬은 훈련을 시작했다. 김상수는 조금 힘들 것 같은데 그 자리를 정병곤이 잘해줄 것이다."

-성원해준 팬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감사하다. 힘들 때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줬다. 3년 연속 우승했지만 자만하지 않겠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3년 연속 우승이라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데.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사장님, 단장님 모두 많이 도와줬다. 무엇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잘해줬다. 훌륭한 코치들과 선수들을 데리고 감독하는 것을 보면 복이 많다고 느낀다. 최형우와 진갑용, 이승엽이 잘 다독여서 뭉치게 한 것이 주효했다."

-우승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꼽자면.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했다. 그런 면에서 위기 때 헤쳐나간 것 같다. 2000년대 이후 우리가 우승을 가장 많이 했다. 그런 것들이 경험 아닌가 싶다."

-한국시리즈까지 남은 3주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내일 경기 마치면 이틀간 휴식을 취한다. 이후 3일 운동 후 휴식을 취할지, 4일 운동 후 휴식을 할지는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 합숙 기간이 길면 힘드니 적당한 시기에 시작하겠다. 연습 경기와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겠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방법은.

"영업 비밀인데(웃음). 내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다. 시즌 전 미팅에서 딱 한마디 했다. 우리는 2년 연속 우승한 팀이다. 지던 이기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이겨서 강 팀이 아니고 최선을 다해 강 팀이라는 말을 했다.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자신감이고 가장 싫어하는 말이 자만이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부임하고 3년 동안 계속 우승한 느낌은 어떤지.

"첫 해는 불안감 속에 우승을 했고, 두 번째는 직전 해에 우승한 기로 이긴 것 같다. 3년째는 초심을 자주 잃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처음 팀을 맡고 '이런 느낌으로 해야겠다'는 마음이 점점 사라졌다. 잠을 자면서 반성도 많이 했다. 그런 부분들이 나를 성장시킨 것 같다. 난 훌륭한 감독님들을 많이 모셨다. 그 분들의 장점을 얻었고 단점을 버리려고 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