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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먹고… 성폭행하려 하고… 사고치는 경찰, 불안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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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먹고… 성폭행하려 하고… 사고치는 경찰, 불안한 시민

입력
2013.10.0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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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들이 성폭력, 뇌물수수 등 범죄를 잇따라 저질러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부산지검은 1일 부산 모 경찰서 A경위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부산경찰청 수사부서에서 근무하던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수 차례 수사 관련인들에게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의 인테리어 비용까지 수사 관련인들에게 부담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소속 B경정도 2009년 한 공연기획사가 제일저축은행에서 25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알선하고 1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부산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날 서울동부지검은 사건 상담을 하며 만난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로 서울경찰청 소속 경정 이모(49)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3월 C씨와 저녁을 먹은 뒤 바래다 주겠다며 차에 태운 뒤 경기 하남시에서 잠든 C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이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건 당시 서울 모 경찰서 과장이던 이씨는 4월 대기발령 조치됐다.

앞서 이달 초 서울 모 지구대 경찰관 윤모(49)씨는 10대 친딸을 수년 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때린 혐의로 서울남부지법에서 징역 12년 선고를 받았다.

끊이지 않는 경찰관 범죄는 통계로도 드러난다. '2012년 범죄통계'를 보면 지난해 각종 범죄를 저지른 경찰관은 610명으로, 하루 2명 꼴이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선미 의원(민주당)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

김관진기자 spiri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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