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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 부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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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 부활 예고

입력
2013.10.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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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꿈꾸는 경주 최부자아카데미가 공직자와 기업인, 각종 전문가 집단 등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책무를 일깨우면서 21세기 시대정신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최부자 가문은 경주에서 독특한 경영철학과 윤리관으로 12대 400년에 걸쳐 부를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사회에 환원, 현대를 사는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최부자 정신은 초등학교부터 기업 교육까지 모든 교육 프로그램에 적용할 수 있는 성공 패러다임으로 국내 어떤 체험관광 상품보다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교훈을 안겨주고 있다.

경주시는 올해 초 아카데미 운영을 위해 경주시 교동 최부잣집 고택 옆 한옥마을에 230㎡의 한옥 교육장과 314㎡의 생활관 및 사료관 등을 건립했다. 특히 올해 2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8회에 걸쳐 진행된 경주 최부자 특강에는 경주시 공무원과 전국의 기업인, 각종 전문직 단체 관계자 1,000여명이 참여해 경주의 역사문화유산과 경주 최부자가문의 독특한 가족경영 철학, 자녀교육,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지난달 27일 특강에 참가한 권지현(32ㆍ여ㆍ대구여성가족재단 사업운영팀)씨는 "경주 최부자집이 6훈과 6연 등 독특한 가족경영 철학과 교육관으로 자녀를 교육하고 집안을 다스리면서 12대 400년 동안 지역사회와 공존공영한 것은 오늘날 자기수련과 가족경영, 기업경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최부자아카데미는 앞으로 최부자 가문이 부를 축적한 과정과 부의 환원 방식을 토대로 '최부자 가문 체험 활동'과 '최부자 가문 리더십', '최부자 가문 사회환원'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부자 가문 체험활동으로는 부의 축적과 유지, 사회환원으로 이어지는 최부자 정신을 통해 '우리 집안 가훈 정하기'와 21세기 경영과 최부자 정신의 연계성 탐구, 경주 전통문화 체험 등 사흘간 하루 2~4시간 단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이를위해 16주의 정규교육과정과 CEO과정, 1년 장기과정, 기업 구성원 교육과정, 협력과정 등을 마련했다. 또 대학과 대학원, 초중고, 고객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최부자 정신과 21세기 창조경영, 최부자의 뿌리 신라정신 리더십, 전통문화체험을 준비 중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 최부자 아카데미에서는 시대상황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접목,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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