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65주년 국군의 날 화보] '현무-3' 등 첨단 무기 37종 세종로에… 시민 4만여명 환호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1일 오후 4시부터 숭례문과 서울광장, 광화문을 잇는 서울 세종대로 일부 구간에서 보병부대와 사관생도, 특수전사령부 장병 등 병력 4,500여명과 37종 105대의 첨단 장비가 동원된 가운데 1시간여 동안 펼쳐졌다.

이날 실물이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된 국산 탄도 미사일 '현무-2'와 순항 미사일 '현무-3'는 최대 사정거리가 각각 300㎞와 1,500㎞에 이르는 우리 군의 핵심 전략무기다. 북한군의 장사정포와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이스라엘제 유도 미사일 '스파이크'와 함정에서 발사되는 함대지 미사일 '해성'등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세종로 주변에 운집한 4만여명의 시민은 우리 군의 위용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정승조 합동참모본부 의장,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 등은 서울광장에 마련된 주 사열대에서 행진을 지켜봤다. 군의 시가행진은 5년마다 새 정부 출범 첫해에 서울 시내 중심가에서 열려 왔는데, 올해는 10년 만에 최대 규모다. 2008년에는 숭례문 화재 탓에 테헤란로 일대에서 조촐히 치러졌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