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과 가수 구하라, 야구선수 이대호가 정부의 저축상 후보에 올랐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제50회 저축의 날' 시상식에 수상 후보로 이들을 금융위원회가 추천했다. 안전행정부 등의 심사를 거쳐 29일 시상식 전에 수상 여부가 가려진다.
현빈은 성실한 군 복무와 함께 어려운 이웃과 결식아동 등을 위한 지속적인 봉사활동 및 기부활동을 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데뷔 이후 소득 대부분을 계획성 있게 저축하는 등 생활 습관 자체가 검소하다"고 평가했다.
여성그룹 카라의 멤버 구하라는 꾸준한 저축과 자선바자회ㆍ카라베이커리 수익금 기부 등 다양한 자선행사에 참가한 점이 추천이유로 꼽혔다.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 선수는 2011년 받은 입단 계약금과 월급 대부분을 한국으로 송금해 외화 획득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MBC 라디오 '싱글벙글쇼' 를 1987년부터 진행한 김혜영씨는 는 책을 통해 저축과 절약의 중요성을 전파한 공로를 인정받아 후보에 올랐고, 축구선수 기성용과 결혼한 여배우 한혜진도 포상 후보에 올랐다.
금융위는 "한씨는 부친의 사업 실패 후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며 매사 근검절약을 통해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한 대표적인 연예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인 후보로는 오춘길 현대정밀 대표, 해장국집 사장인 정종길씨, 김삼용 양지패션 대표, 김오현 대한제면 명예 이사장, 이재욱 봉림장학회 이사장 등이 있다.
한편 지난해 저축상은 배우 조인성이 대통령 표창, 배우 이민정과 아나운서 이지애가 국무총리 표창,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배우 장미희, 박보영이 각각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2011년에는 배우 이승기씨와 하지원씨가 각각 대통령,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