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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해군 바둑병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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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해군 바둑병 출신

입력
2013.10.0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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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결승 여섯 째 판으로 7월 29일 열렸다.

홍민표(29 ·사진 왼쪽)는 해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5월에 제대했다. 현재 해군에는 백홍석, 원성진, 윤준상 등 현역 프로기사 9명이 바둑 특기를 인정받아 '바둑병'으로 복무 중이다. 이들은 평소 정훈 업무를 수행하면서 부대에 개설된 병영바둑교실이나 바둑동아리 활동을 통해 동료 장병과 지역 주민들에게 바둑을 보급하고 있다. 근무 여건이 허락하는 한 공식 기전에도 비교적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다고 한다.

2001년에 입단한 홍민표는 입대 전에 랭킹 20위권을 오르내리던 강자로 전역 후 바로 올레배 본선에 올라 자신의 건재를 알렸다. 상반기 중 대회 출전을 많이 하지 못해 올해 성적은 13승8패로 그다지 좋지 않지만 9월 랭킹에서 33위에 올랐다.

김누리(19)는 유창혁도장 출신으로 2010년 입단했다. 지난해 올레배 본선에 오른 것 외에는 아직 크게 눈에 띨 만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올해 성적이 16승10패, 9월 랭킹에서 가까스로 100위에 턱걸이했다.

두 선수는 2011년 GS칼텍스배 예선에서 처음 만나 홍민표가 승리했다. 둘 다 명인전 본선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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