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연구개발(R&D) 역량의 성장속도가 두드러지고 있다.
울산시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의 연구개발 활동 조사 결과(2011년 말 기준) 지역 연구개발비 투자는 2010년 4,522억원(전국 15위)에서 2011년 7,475억원(전국 10위)로 크게 향상됐다고 1일 밝혔다.
특히 2007~2011년 연구개발비 평균 증가율은 20.6%로 전국(12.4%)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2006년 이후 연구기관 설립 또는 유치가 줄을 이어 현재 총 18개에 이르는 등 지역 연구개발 기반구축을 위해 시가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연구기관은 시 및 정부 출연 11개, 민간 4개, 대학 3개 등이며, 분야별로는 자동차와 조선ㆍ해양 각 2개, 화학 7개, 에너지ㆍ소재ㆍ과학분야가 7개다.
올해의 경우 이들 기관에 총 4,583억원(국비 2,601억, 시비 1,644억, 민자 33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주요 사업을 보면 나노융합소재 등 지역산업 첨단화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 2월과 7월 고분자ㆍ나노융합소재가공기술센터와 KIST-UNIST 울산융합신소재센터가 각각 개소했다.
지난 3월에는 UNIST에 저차원탄소혁신소재연구센터를 착공하는 한편 이달엔 중구 혁신도시에 그린카기술센터 및 융복합첨단과학기술센터 착공식을 갖는다.
시는 울산테크노산업단지를 R&D 중점거점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유치가 확정된 산학융합지구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분원, 뿌리산업ACE기술지원센터, 조선해양도장표면처리센터 설립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체계적인 ITㆍSW 분야 융복합 기술개발을 위해 IT 분야 영남권 연구센터와 수소산업 육성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센터, 수소품질인증센터, 온실가스저감 융합기술센터 등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그간 생산중심 연구개발에 역량을 뒀지만 이제 연구와 생산이 어우러진 첨단고도 기술기반 산업도시로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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