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티켓몬스터(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빅3의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1위 쿠팡에 3위 위메프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30일 인터넷 리서치 기관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9월 3째주 PC와 모바일을 이용하는 방문자 수 기준으로 소셜커머스 업체 1위는 쿠팡, 2위는 티몬, 3위는 위메프다. 쿠팡은 순 방문자수가 626만3,191건으로 티몬(392만1,581건) 위메프(328만1,789건)를 월등히 앞지르고 있다. 매출액으로도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월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쿠팡의 독주에 도전장을 던진 건 위메프다. 위메프는 10월 한 달 간 파격적인 4가지 혜택을 고객들에게 집중 제공할 예정인데, 위메프에서 산 상품이 다른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된 것보다 비쌀 경우 차액의 2배를 보상하고 매일매일 '슈퍼 딜'을 진행한다. 슈퍼딜은 9,000원짜리 메가박스 영화 예매권을 6,500원에 판매하는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선별해 특정 기간 시중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행사다.
이 외에도 구매한 가격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결제금액이 9,700원 이상일 때 무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동시에 진행해 고객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고객들이 가격경쟁력과 무료배송, 적립금 등의 혜택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셜커머스 3사가 90% 이상 동일한 상품을 파는 상황에서 이런 혜택은 고객을 유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3사 경쟁구도 하에서 한 회사의 파격마케팅은 결국 출혈경쟁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위메프 관계자는 "상반기 동안 TV광고 등을 하지 않고 아껴온 비용을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소셜커머스 시장은 초기 2010년 500억원 규모에서 현재 3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고객층이 20대에서 30~5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되면서 판이 커졌다. 실제 가장 먼저 시장에 진입한 티켓몬스터의 경우 2011년 1월 20만명에 불과하던 구매자수는 올해 7월 160만명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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