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원창동에 SK인천석유화학이 연간 130만톤 규모로 추진 중인 파라자일렌(PX) 공장 증설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SK인천석유화학을 반대하는 인천 엄마들의 모임' 등 주민 1,000여명(경찰 추산 800여명)은 30일 서구청사 앞에서 SK인천석유화학 PX 공장 증설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1990년 이후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주변이 경제자유구역, 택지지구로 지정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환경영향평가 재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1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공장 증설은 사운이 걸린 사업으로 주민들의 공사 중단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거지역과 가까운 만큼 완충 녹지, 저감시설 설치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유를 정제해 만들어지는 PX는 합성섬유와 페트병의 원료로 쓰이며 SK인천석유화학은 2014년부터 상업생산에 나선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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