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다음으로 많이 인쇄된 책 이 57년 만에 다시 발행된다. 가장 비싼 것은 판매가가 2,000위안(약 35만원)을 넘을 전망이다.
남방도시보는 마오쩌둥 탄생 120주년을 맞아 12월 나올 신판 이 1960년대에 출판된 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전했다. 천위(陳宇) 해방군 군사과학원 연구원은 "신판 이 정부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며 "신판을 내는 것은 민간과 학계의 노력일 뿐 정치적 목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 책의 총편집을 맡은 천 연구원은 새 책이 24만자, 12만자, 6만자 등 3가지 판본으로 나올 것이며 24만자 판본은 판매가가 2,000위안보다 비쌀 것이라고 밝혔다.
은 1961년 해방군보가 군인들에게 마오쩌둥 사상을 가르치기 위해 그의 글 가운데 중요한 내용을 발췌해 신문에 실은 것을 64년 책으로 묶은 것이 처음이다. 이후 문화대혁명 전 수 차례 수정이 이뤄졌으나 66년 후로는 정부 차원의 개정판이 나온 적이 없다. 문화대혁명 당시엔 빨간색 표지에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발행돼 '훙바오수(紅寶書ㆍ사진)'로 불리며 중국인이 항상 지니고 있어야 할 책으로 꼽혔다. 은 50여개 언어로 모두 50억권 이상 발행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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