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8일 가천대 인천 메디컬 캠퍼스에서 열려
청소년들에게 우리나라 전통 문화인 차(茶)예절을 알리고 차인을 육성하기 위한 ‘제14회 전국 인설 차(茶)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가 지난 9월28일 인천 연수구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교정과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 사상인 효(孝)와 예(禮), 지(智), 인(仁)의 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전이다. (사)규방다례보존회(이사장 이귀례), (사)한국차문화협회, (재)가천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인천광역시, 문화체육관광부, 인천시교육청, 연수구, 가천대 길병원, 가천대학교, 가천박물관, 한국청소년연맹, 한국 제다가 후원했다.
차 경연대회는 유치부에서 대학부까지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전국 예선을 거친 300여명이 경연을 펼쳤다. 대회 참가자들은 공수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 자세), 절하기, 차내기(차를 우려내 마시기까지의 전 과정)를 비롯해 옷차림, 입․퇴장예절, 응대법 등의 심사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치렀다.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명과 각 부문별 최우수상(시장상, 시의회 의장상, 교육감상 등) 각 1명과 우수상을 비롯하여 인설문화상, 인설예절상, 가천문화상, 가천예절상 등 풍성한 시상이 주어졌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행사장 주변에서는 차 문화자료 전시회와 차 무료시음 등 차문화 관련 행사와 풍물, 마술, 태권도시범, 비보이 공연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였다. 이밖에 행사장 주변에서는 다식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규방다례의 선비차시연 등이 마련돼 청소년들에게 우리 전통의 맛과 멋을 온몸으로 체험하게 하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 펼쳐졌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