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북한 핵-경제개발 병진노선 포기해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북한 핵-경제개발 병진노선 포기해야"

입력
2013.09.29 18:32
0 0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북한을 향해 핵무기 프로그램과 경제개발의 '병진노선'을 포기하도록 거듭 촉구했다.

윤 장관은 27일 오후(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 같이 강조하며 "북한이 병진노선을 포기하고 진정한 변화의 길을 택한다면 우리는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병진노선은 북한이 지난 3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채택한 것으로, 핵을 보유했다는 전제하에 핵 능력을 더욱 강화시켜 국제사회의 지원을 얻고 이를 통해 경제개발을 도모하려는 전략이다.

윤 장관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심각한 위반"이라며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량살상무기(WMD)는 국제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WMD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한미 양국은 비핵화에 대한 공조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북한을 압박했다. 윤 장관은 이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뉴욕의 한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바라면서 동시에 핵개발을 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핵보유는 한반도의 평화에 위협이 되는 만큼 북한 비핵화는 반드시 달성돼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케리 장관은 "미국은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상에 나서겠지만 협상은 반드시 비핵화 목표를 성취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경제지원을 바라면서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외교적 노력의 초점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평화적인 비핵화"라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