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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무상보육 예산 늘면서… 침수대책 예산 대폭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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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무상보육 예산 늘면서… 침수대책 예산 대폭 삭감

입력
2013.09.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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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무상보육 예산 1,000억원 가량을 추가 부담하면서 침수 대책 예산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01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올해 15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양천구 신월동 빗물저류배수시설 설치 사업이 90억원을 삭감했다. 완공 시기 역시 2016년 5월로 미뤄졌다. 신월동은 2010년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21일 서울 도심에 시간당 100㎜의 기습폭우가 쏟아졌을 때 1,500여 가구가 침수되는 등 여름철 집중호우 때마다 상습피해를 보는 지역이다. 이 사업은 4월 착공 예정이었다가 타당성 검토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치느라 5월 부분 착공만 했고, 이달 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2015년 완공 목표인 잠원 빗물펌프장 시설용량 확충사업도 올해 67억원이었던 예산이 38억원으로 줄었다. 올 여름 공사를 못한데다 행정절차가 늦어져 집행하지 못한 예산을 삭감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분당 처리 용량이 2,380톤인 잠원 빗물펌프장은 1,400톤 가량 처리 용량을 늘릴 계획이지만 내년 예산 편성 결과에 따라 사업 시기가 재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 관계자는 "올해 50억원을 들여 정비할 예정이었던 사당역 일대 배수시설 개선사업도 25억원으로 줄였다"며 "복지예산에 비해 수방예산이 과도하게 준 측면이 있지만 내년 예산에 수해방지시설 예산이 최대한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세수 부족으로 올해 예산 3,155억원을 삭감하고 부족한 영ㆍ유아보육료 2,000억원은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하기로 한 내용의 추경안을 편성해 지난 26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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