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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2020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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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2020년 쏜다

입력
2013.09.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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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예정이었던 한국형발사체(KSLV-Ⅱ)의 발사 시기가 2020년으로 1년 앞당겨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당초 2년 앞당길 것을 검토했던 정부가 한발 물러선 셈이다. 이 같은 일정 변경에 따라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 예산에 한국형발사체 조기 개발용 2,400억원이 편성됐다.

박근혜정부 출범 직후 미래부는 한국형발사체 개발을 2년 앞당기기 위해 지금까지 계획돼 있는 1조5,449억원 외에 약 5,441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개발 일정 조정이 적절한지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검토를 요청했다. 검토 결과 KISTEP은 기술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 1년 앞당기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부 관계자는 "개발 기간을 2년 단축할 경우 내년 예산이 (약 600억원) 더 드는 데다 충분한 시험과 검증을 위해서도 1년 단축이 바람직하다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국형발사체 조기 개발 예산과 일정 등은 미래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 2,619억원이 투입된 한국형발사체는 현재 엔진 설계가 완료됐고, 일부 부품 제작에 들어갔다. 핵심인 1단 로켓을 러시아에서 들여온 나로호(KSLV-Ⅰ)와 달리 한국형발사체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기술로 만든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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