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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9월 29일] 불치병, 피할 수 없는 죽음 앞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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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9월 29일] 불치병, 피할 수 없는 죽음 앞의 사랑

입력
2013.09.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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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내 곁에'(EBS 밤 11.00)는 불치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한 남자와 여자의 사랑을 그린 한국 영화다. 피할 수 없는 죽음 앞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남자와 그를 위해 헌신을 다하는 여자의 애틋한 이야기가 눈물을 자아낸다.

몸이 조금씩 마비되어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종우(김명민)는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가 돌아가시던 날 장례지도사 지수(하지원)를 만난다. 종우와 지수는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자란 사이. 운명과도 같은 재회와 함께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주변의 축복 속에 화촉을 밝히지만 병원에 보금자리를 차리게 된다. 종우는 숟가락 하나 손에 쥐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되지만 곁을 지키는 지수 덕에 삶의 의지를 불태운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자신의 몸을 보면서 두려움을 느끼고 언어장애까지 겪게 된다.

김명민이 살인적인 감량을 하며 실제 루게릭병 환자처럼 연기를 해 화제가 된 영화다. '죽어도 좋아'와 '너는 내 운명' 등을 만든 박진표 감독. 2009년,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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