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창세기는 지상의 낙원 에덴을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비손강, 기혼강 등 4개 강의 발원지로 묘사하고 있다. 에덴은 정말 있을까.
많은 이들이 에덴을 세상에 없는 것으로 여기지만, 이를 찾으려고 나선 호기심 많은 지식인들도 적지 않았다. 근대 들어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에덴의 위치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려는 이들까지 생겨났다.
이 책은 '에덴 찾기' 탐험에 나선 여러 지식인들의 흥미로운 여정을 담고 있다. 신학자와 대학교수, 의사, 건축가 등이 저마다 나름의 근거를 갖고 북극, 미국, 중국,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을 누빈다. 책은 추적자들의 이야기를 14개 항목으로 나눠 차례로 소개한다. 황당한 모험담처럼 보이겠지만 추적자들의 시도는 하나같이 진지했다. 저자는 위트 있는 필력으로 에덴을 찾는 탐험 행로를 매력적으로 펼쳐낸다. 김소정 옮김. 푸른지식ㆍ416쪽ㆍ2만2,000원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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