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위조 파문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정아(42)씨가 10월 중에 선보이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시사 토크쇼 '강적들'(가제)의 공동 MC로 발탁됐다. 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하던 신씨는 2007년 10월 사문서 위조와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돼 1년 6개월 형을 받고 수감됐다가 2009년 4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TV조선에 따르면 '강적들'의 연출을 맡은 은경표 PD가 4개월간 신씨를 설득해 MC로 발탁했다. 이 프로그램은 6명의 집단 MC가 진행하는 것으로, 국회의원 시절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강용석 변호사,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이준석,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 교수, 김성경 아나운서가 신씨와 함께 MC를 맡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방송사로는 시청률 상승 등을 기대하고 화제의 인물인 신씨를 MC로 기용했겠지만, 그의 방송 출연과 MC 자격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