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였던 '알프스 소녀'마르티나 힝기스(33·스위스·사진)가 어머니와 어머니의 남자친구를 동원해 별거 중인 남편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힝기스의 남편인 티보 후틴(27·프랑스)은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신문인 블리크와의 전화 통화에서 "힝기스가 24일 어머니인 멜라니 몰리토어와 어머니 남자친구 마리오 비트머와 함께 찾아와 나를 마구 폭행했다"고 밝혔다.
2010년 12월 힝기스와 결혼한 후틴은 7월 힝기스가 외도했다고 폭로한 뒤 현재 이혼을 앞두고 별거 중이다.
후틴에 따르면 힝기스 일행은 24일 갑자기 자신의 아파트로 찾아와 문을 열자 마자 힝기스와 어머니가 그에게 달려들어 사정없이 때리고 할퀴었다. 비트머는 DVD플레이어로 후틴의 머리를 내려쳤다.
달아난 후틴은 자신의 신용카드와 여권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힝기스 일행에게서 후틴의 물건을 발견했다. 겁에 질린 후틴은 현재 자신의 아파트를 떠나 호텔에 머물고 있다.
장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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