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천렵과 캠핑을 하며 다양한 야생음식을 맛보는 '와일드푸드축제'가 27일부터 29일까지 전북 완주군 고산휴양림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3회째인 이 축제는 '로컬푸드 1번지 완주'의 명성에 걸맞게 건강한 음식재료를 바탕으로 한 향수음식ㆍ야생음식ㆍ이색음식을 주제로 4개 마당, 57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전통어구로 송어, 붕어를 잡고 옛날 방식의 화덕과 '감자삼굿'으로 돼지고기, 닭고기, 감자 등을 구워먹는 체험 행사 등이 열린다. 감자삼굿은 구덩이에 감자와 고기 등을 묻은 뒤 증기로 음식을 익히는 이색 요리다.
또 평소 접하기 어려운 꿀벌 애벌레, 메추리, 개구리 뒷다리와 향수를 느끼게 하는 옛날식 두부, 주먹밥, 올미묵을 맛보는 와일드 체험마당과 향수 체험마당도 열리며 논에서 메뚜기를 잡고 들풀이나 짚으로 짚신, 계란 꾸러미를 만드는 등의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완주군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맛보고 사갈 수 있는 로컬푸드 마당이 설치되고 시골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전통주막도 문을 연다.
이밖에도 궁중 줄타기 공연과 퓨전 뽕짝 스페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는 물론 가족대항 캠핑 요리대회도 준비됐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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