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내버스 노사의 임금·단체교섭이 타결돼 버스 운행이 정상화했다.
여수시는 동양교통 여수여객 오동운수 등 시내버스 3사 노사가 지난달 31일부터 모두 8차례에 걸쳐 벌인 임금·단체협상이 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노사는 이날 시내버스 운전기사 임금을 호봉별 월 13만원 올리는 인상안에 합의했다.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급여는 월 11만원 인상금액으로 소급 적용하고 상여금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운전기사 부족으로 감차운행을 시행하던 14개 노선(시내 쌍봉 돌산 삼일방면) 32대의 버스도 27일부터 정상 운행된다.
노조는 이달 10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98%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 25일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결정한 후 막판 줄다리기 협상을 진행해 왔다. 노조는 총 174대의 시내버스를 격일제로 운행하는데 운전기사 346명이 필요하지만 실제는 63명이 부족한 283명에 불과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근무여건 개선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경영난을 주장하며 수용에 난색을 표시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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