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2부인 웹닷컴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민휘(21ㆍ신한금융그룹)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2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2억원) 2연패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김민휘는 26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ㆍ7,41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몰아쳤다. 작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민휘는 이동민(28)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김민휘는 첫 홀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14번홀(파4)에서 5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반전시킨 이후 버디만 5개를 추가하면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김민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뒤 프로로 전향을 했고, 2012년 K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김민휘는 올 해 웹닷컴투어 멕시코 챔피언십 공동 2위, 밀란 클래식 공동 3위에 오르면서 시즌 상금 랭킹 36위를 달리고 있다.
김민휘는 "라운드 초반 티 샷이 좋지 않아 보기를 2개 범했지만 이후 버디만 6개를 잡아낸 것에 만족한다"면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라서 약간 부담감은 있지만 최선을 다해 타이틀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바람이 많이 불고 코스의 굴곡이 심해 변수가 많다. 최대한 바람을 이용해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승 후보인 김경태(27ㆍ신한금융그룹)는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고, 올해 PGA 투어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챔피언 배상문(27ㆍ캘러웨이)과 국내 상금 1위 류현우(32)는 나란히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반면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수석 합격자인 이동환(26ㆍCJ오쇼핑)은 10오버파 82타로 무너지면서 컷 통과가 어렵게 됐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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