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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茶어울림문화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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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茶어울림문화제 열려

입력
2013.09.26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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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문화를 올바르게 전파하고 여유로운 삶을 재발견하기 위한 ‘제9회 부산 국제 차 어울림 문화제’가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문화제는 ▦차 시 공모전 ▦추사ㆍ초의 백선전 ▦한ㆍ일 도자교류전 ▦한국전통향가 취운향당 20주년 기념 특별전 ▦도화 김소영 작품전-파이오니어 퍼포먼스 ▦한ㆍ일 공예대전 ▦한ㆍ일 꽃꽂이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올해 문화제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프로그램은 조선 후기 최고 명인들의 글씨나 그림을 전시하는 유묵전 ‘추사ㆍ초의 백선전’과 ‘한ㆍ일 도자교류전’이다.

평생 차를 즐긴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작품인 세한도, 산수도 등 박물관에서도 보기 어려운 원작들을 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조선백자 8대 명문가의 맥을 잇고 있는 도예가 문산 김영식 장인이 참가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 문경시 관음리에서 조선요를 운영하는 김 장인은 8대조 김취정이 240여년 전 시작한 사기장 일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문화제 첫날 대극장에서는 차 단체인 숙우회에서 차 문화 시연 작품 발표를 진행한다.

문화회관 중전시실에서는 한ㆍ일 공예대전의 하나로 하카타전통공예관 전통전승공예 전시체험교류전이 열리고, 일본의 전통인형인 하리코 인형 명인인 카와노 마사아키와 함께 하리코 전통인형 채색과 일본 전통의상도 체험할 수 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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