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가치 창조의 시작을 직원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에겐 이미 익숙한 원칙이지만 삼성SDS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직원 가족까지 끌어 안는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다른 업체들이 삼성SDS를 가치창조 경영의 본보기로 삼는 이유다.
일례로 삼성SDS는 지난 7일 초ㆍ중등 학생 자녀와 함께 1박2일간 낯선 곳에서 숙박하는 '아빠와 함께하는 가을여행' 행사를 열었다. 선발된 아이들과 아빠는 경기 여주의 해바라기 마을을 다녀왔는데, 최근 유명한 MBC TV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의 삼성SDS버전이라는 칭찬이 쏟아져 나왔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천연 염색하기, 제기 차기, 숲 속 산책 등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퀴즈를 통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아빠와 속마음 터놓기' 시간도 가졌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임직원 중 291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농어촌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또 지난 5월에는 900여 명의 임직원 가족들을 잠실, 분당, 구미 등 6개 사옥에 초대해 카네이션 바구니 및 케이크 만들기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했다. 이 밖에 삼성SDS에는 '임직원 자녀 대상 재능나눔 특강', '주니어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교실', '자녀 진로탐색 기초진단 검사 및 부모 교육유형 검사 및 상담' 등 유난히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차병태 삼성SDS 수석보는 "처음에는 좀 귀찮기도 했는데, 실제 가보면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아빠 노릇을 제대로 한 느낌도 들고, 아이들과 더불어 기억할 만한 추억거리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