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을 해온 소설가 최인호씨가 25일 오후 7시 10분 세상을 떠났다. 1945년 해방둥이인 고인은 고등학교 2학년이던 6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벽구멍으로'이 당선작 없는 가작으로 뽑히면서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67년 '견습환자'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이후 반백년을 오롯이 문업(文業)에 매진했다.
등의 작품을 썼다. 고인은 영원한 청년작가로 불렸다. 한국사회의 부조리를 작품의 무대로 삼으면서도 젊은이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2008년 5월 침샘암 선고를 받고 투병해 왔다. 2010년 35년 동안 연재하던 자전소설 '가족'을 중단하면서 위독하다는 말이 돌았으나 이듬해 장편 를 내기도 했다. 지난 2월 등단 50돌을 맞아 에세이집 을 출간했다. 빈소는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유족은 아내 황정숙씨와 딸 다혜씨, 아들 성재씨이며 장례미사가 28일 오전 9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치러진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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